[OBS플러스=조연수 기자] 기초과학연구원 신희섭 단장이 자신의 일상이 곧 뇌 연구라고 밝혔다.

23일 오후 방송되는 OBS '명불허전'에는 기초과학연구원 신희섭 단장이 출연해 그동안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신희섭 단장은 1950년 경기 의왕시에서 태어났다. 1968년 서울대 의대에 입학했지만 뇌 해부를 가르쳤던 성기준 교수의 뒤를 이을 생각으로 의사의 길을 접고 유학길에 올랐다. 1985년부터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생물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1991년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교수로 부임, 2001년 KIST 생체과학연구부 책임연구원으로 다시 한 번 자리를 옮겼다. KIST의 신경과학센터장을 역임, 2006년 과학기술부 선정 제 1호 국가과학자로 지정됐다.

2011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뇌과학연구소 소장, 2014년부터 기초과학연구원 단장으로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사이언스' 등에 80여 편의 논문을 게재, 한탄생명과학상, 함춘의학상, 듀폰과학기술자상, 호암상, KIST인 대상, AFH렉처십상,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등을 수상, 뇌과학에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 내 유일한 환자는 생쥐

기초과학연구원의 신희섭 단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할 무렵, 회진 중에 아픈 환자를 대하는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니 진심으로 그 아픔을 동감하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고 느낀 순간 자신에게는 의사가 생계수단은 될 수 있겠지만 천직은 아니겠다고 생각, 유전학과 생물학 등 기초의학의 각 분야를 섭렵하다 1991년 포항공대에 영입되면서 비로소 뇌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그의 유일한 '환자'는 생쥐. 생쥐의 뇌와 씨름을 시작했다고 하는데. 80여 편의 논문과 세계 최초로 발견하고 규명한 업적들의 낼 수 있었던 그의 유일한 환자 생쥐와의 씨름 과정과 그를 통해 밝혀낸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명불허전'에서 공개한다.  

# 사람의 뇌를 이해하기 위한 연구 
신희섭 단장은 전기생리학적 방법에만 의존하던 뇌 과학에 유전학 분자생물학 신경세포생물학 등을 접목시켜 다수의 독창적인 연구 성과를 일궈냈으며 지난 25년간 우리나라 신경 과학 연구를 세계수준으로 높이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러한 업적의 뒷받침은 사람의 뇌를 이해하기 위한 뇌연구에 대한 집념과 정열이라고 털어놓으며 사람의 뇌를 왜 이해해야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명불허전'에서 공개한다. 

# 마음먹기, 자판기 버튼을 누르는 것과 같다   

마음을 먹는다는 게 독립적으로 자신의 행동이나 생각, 느낌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어 특히 다른 얼굴과 표정, 생각이 인간관계에 영향 줄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마음먹기는 자판기 버튼을 누르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어떻게 해야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 마음을 먹고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지 '명불허전'에서 뇌과학을 통해 풀어본다.  

한편 가장 닮고 싶고 되고 싶은 과학기술인 신희섭 단장의 이야기는 23일 오후 9시 10분 OBS '명불허전'을 통해 방송된다.

(사진=OBS) 

OBS플러스 조연수 기자 besta127@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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