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10월 25일은 정부에서 정한 '독도의 날'입니다. 청정지역인 독도에는 현재까지 조류와 포유류 등 모두 19종의 멸종위기종이 살고 있는데요.
여기에 또 하나, 바닷 속에서 멸종위기종인 유착나무 돌산호 군락이 국내 최대 규모로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윤산 기자입니다.

【리포터】

독도 서도의 서쪽 수중 25m 지점.

가까이 다가가자 분홍색을 띈 산호들이 넓게 군락을 이루며 살고 있습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유착나무돌산호'입니다.

무척추 산호의 일종인 유착나무돌산호는 군체와 촉수가 모두 주황색을 띄는 것이 특징입니다.

유착나무돌산호 군락은 너비 5m, 높이 3m로 단일 서식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

2013년 발견된 다도해 해상의 너비와 높이 각각 1m 군락지보다도 무려 5배나 넓습니다.

【싱크】김진한/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그 분포가 우리나라에 많이 없는 아주 희귀한 종으로 1998년부터 멸종위기종으로 정해서 보호를 하고 있습니다."

유착나무돌산호는 주로 청정해역의 수심 20~30m의 바위에 붙어 삽니다.

이동성이 없는 고착성 생물로 생태 변화의 주요 지표입니다.

유착나무돌산호 군락지 발견으로 독도에서 서식하는 무척추동물은 해송과 함께 2종으로 늘었습니다.

환경부는 유착나무돌산호 군락지 발견으로 독도의 생태계가 매우 건강함이 입증됐다며,

독도가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집합소 역할을 하는 만큼 독도 자생생물 연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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