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취임 즉시 오바마 정부의 모든 정책을 '올스톱'하고, 성추문을 폭로한 여성을 모두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트럼프의 정책은 '보복'밖에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153년 전, 링컨 대통령이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정부'라는 명연설을 남긴 게티스버그.

트럼프가 이 곳에서 '취임 100일 구상'을 밝혔습니다.

취임 첫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 가입을 철회하는 등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싱크】도널드 트럼프 / 美 공화당 대선후보
"오바마 정권이 시행하던 모든 위헌적인 정책과 계획 등을 즉각 취소할 것입니다."

또한 언론은 권력이라며, 싸우겠다고 주장하고...

【싱크】도널드 트럼프
"AT&T가 타임워너와 CNN을 인수하려고 하는데, 저는 절대 그 협상을 승인해주지 않을 것입니다."

성추행을 폭로한 여성들을 모두 고소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싱크】도널드 트럼프
"나를 흠집 내려고 거짓말하는 여성들은 선거가 끝나면 모두 고소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100일 구상'은 기존 공약의 재탕이며, 정치적 '보복'에 혈안이 돼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의 고소 발언에도 불구하고,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11번째 여성이 또 등장했습니다.

【싱크】제시카 드레이크 / 배우
"트럼프는 파자마 차림으로 꽉 껴안고 허락도 없이 키스를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에 선거가 치러진다면 민주당 클린턴이 승리할 가능성이 95%란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트럼프의 '100일 구상'은 '백일몽'에 불과할 것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