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한 창고에서 불이나 수십여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예술가들이 파티를 즐기던 중이었는데, 화재 경보시설이나 비상 탈출구 등이 없는 후진국형 인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리포터】

창고 지붕 위로 불길이 치솟습니다.

검은 연기는 한 밤의 주택가를 뒤덮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오클랜드의 한 창고에서 불이 난 건 현지시간 2일 밤 11시 30분쯤.

50~100여 명의 예술가들이 파티를 즐기던 중이었습니다.

이 불로 현재까지 9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4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실종자들은 대부분 희생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싱크】테일러 셀비 / 주민
아직도 실종된 사람들을 찾고 있거나 그들을 찾기 위해 친구나 가족들과 접촉하고 있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창고는 예술가들의 작업 공간으로 가구와 마네킹, 조각상들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입출구가 명확하지 않은데다 비상 탈출 경로도 없었습니다.

더구나 스프링쿨러와 화재 경보 시설도 갖추지 않아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에서 가까스로 빠져 나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실종자 수 파악에 나섰습니다.

아울러 방화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OBS 뉴스 배해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