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탄핵안 표결이 다가오자 청와대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에 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차분히 상황에 대비하며 정치권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양태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청와대는 "진행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탄핵 절차 진행상황에 대해 "준비하고 있는 것은 없고,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부결·가결 등 이뤄지지 않은 일을 예단하기 어렵고, 대통령은 담담하게 차분히 지켜본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는 표결 결과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오전 참모들과 만나 탄핵 국면을 주제로 회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향후 국정 전망과 대책이 논의된 것으로 보입니다.

탄핵안 표결 이후 '박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힐 것인가'도 주요 관심사입니다.

앞선 담화에서 "가까운 시일 안에 구체적인 경위를 밝히겠다"고 한 만큼 어떤 식으로든 입장 표명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그러면서 각종 의혹에 대한 반박도 이어갔습니다.

최순실이 박 대통령의 옷값을 대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구입한 옷과 가방 등은 용도에 맞게 정확히 지급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청와대는 탄핵안 표결이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정치권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긴장감 속에 '운명의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OBS뉴스 양태환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최백진/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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