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대한민국 운명을 가를 대통령 탄핵의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탄핵정족수 200명을 두고 여야가 사활을 건 가운데 결과가 어떻든 대격랑이 예상됩니다.
정철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결국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습니다.

【싱크】 권영진/국회 의사국장
"우상호, 박지원, 노회찬 의원 등 171인으로부터 대통령 박근혜 탄핵소추안이 발의됐습니다."

탄핵안은 이에 따라 24시간 뒤인 (내일) 오후 2시 45분부터 72시간 안에 무기명표결을 거쳐야 합니다.

국회는 오후 3시 본회의를 열어 표결할 방침인데, 통과하려면 재적의원의 2/3인 200명 찬성이 필요합니다.

탄핵안 공동발의자인 야당과 무소속 의원에 정세균 국회의장을 더한 172명에, 추가로 가결에 필요한 찬성표는 28표.

여당 비주류가 밝힌 확실한 찬성이 최소 35명인 만큼 207표로 마지노선을 넘을 수 있습니다.

【싱크】 황영철/새누리당 의원 (지난 5일)
"일관되게 35명이라고 말해 왔습니다. 거부할 수 없는 요구이다. 흔들림 없이 탄핵표결에 들어갈 것입니다."

하지만, 여당 비주류가 요청한 탄핵안에서 세월호 7시간 내용이 제외되지 않았고 표결이 무기명이란 점에서 일부 이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싱크】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명확하지 않은 사실을 탄핵의 사유라고 넣어서 지금까지 탄핵을 전부 다 하는 것으로 알게 하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습니다."

탄핵안이 가결되면, 대통령 직무는 바로 정지되고 헌법재판소가 최장 6개월의 심리에 들어가는 사이 국무총리가 권한대행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200명이 부족해 부결된다면 여야 모두 정치적 치명타를 피할 수 없습니다.

【클로징】
가결과 부결, 어느 경우라도 조기대선이라는 대격랑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한민국 운명의 날이 (하루 앞으로-아침은 그냥 기사로) 다가왔습니다.

OBS뉴스 정철규입니다.

<영상취재 : 기경호, 채종윤 / 영상편집 : 공수구>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