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속적인 건강관리로 '인생은 60부터' 라는 말도 어느덧 옛말이 됐습니다.
90세 넘는 고령에도 열혈 봉사로 노인 청춘을 불태우는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뜨거운 현장을 김대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아흔을 훌쩍 넘긴 안순영 할머니.

때로는 친자매처럼, 어느땐 친정엄마가 돼 한달에 열 차례 이상 홀몸 어르신에게 안마도 해주고, 말벗도 해주며 복지사 역할을 거뜬히 해냅니다.

하루 매일 5km 이상 걷는 할머니는 오랜 봉사활동이 오히려 특효약이라고 말합니다.

【 싱크 】안순영(92세)/경기도 의왕시
"상대가 날 기다려주고, 만났을 때 반갑게 만나주고 '아 지난주엔 권사님 때문에 내가 이런게 좋아졌다' 이렇게 말할 때가 제일 좋아요"

70대인 류석호 할아버지가 연신 카메라를 찍고 심층취재까지 한 뒤 컴퓨터로 신속하게 기사를 씁니다.

건강관리와 지역소식 등을 전하는 류 기자 역시 10년 가까운 봉사활동을 통해 오히려 젊음과 활력을 되찾았습니다.

【 싱크 】류석호(73세)/경기도 의왕시
"뭔가 의미를 갖고 뭐 하나 이제 이야기할 만한 것을 찾아서 여러분들한테 보여주고 또 여러분들한테 알리고 그런 것에 상당히 보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24개 부문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온 노인들이 올해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인구가 채 20만 명이 안되는 의왕시에서만 매년 천500여명의 노인들이 현장에서 공익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 싱크 】김성제/의왕시장
"밖에 나가서 일하시다 보니까 더욱 더 활기차고 건강해 지고 더욱더 부지런해 지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 어르신들이 이런 일자리사업을 통해서 더욱더 건강해지고 그러면서 우리 의왕시가 전체적으로 건강해지고 행복해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는 앞으로 다양한 봉사시스템을 구축해 노인들의 적극적인 사회참여와 경제적 자립기반을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OBS뉴스 김대희입니다.

<영상취재 조상민/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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