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플러스=심솔아 기자] 차태현과 대화를 나누다보면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툭툭 던지는 말 한마디가 '빵' 터지게한다. 언제봐도 차태현은 시원하고 유쾌하다.

그런 차태현이 또 웃음을 주기위해 돌아왔다. 바로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때문이다. 차태현은 이번 영화에서 우연한 사고로 타인의 몸에 들어가게된 작곡가 진이형으로 분한다.

차태현X코미디 조합에 대세 여배우 서현진, 김유정까지 가세했다. 소소하면서도 귀여운 코미디 '사랑하기 때문에'는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지기에 충분하다.

차태현은 "개봉 일정이 밀리며 미리 정해져있던 시사회를 계속하니까 계속 많이하게 돼버렸다. 많은 분들이 후기 이런걸 올려주시고 어르신들이봐도 애들이 봐도 공감해주시는분들이 있는 것 같다"며 개봉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차태현과의 일문일답

-작곡가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특별히 준비한 점이 있나

연주를 해야해서 공부하고 그랬다. 마지막 거는 음이 달라서 그건 다 안 했고 그 전에 하는 부분들은 편집했더라. 나 왜 연습했는지 모르겠다. 키보드까지 사서 연습했다. 그래도 주변에서 피아노 치는 모습이 어색하지 않았다고 해서 다행이다. 

-'사랑하기 때문에'는 동명의 노래와 관련돼있는데 그 노래에 관한 추억이 있나

노래를 듣고 자랐던 세대라 그런지 어찌됐던 연관이 될 수 밖에 없는데 유재하씨 노래로만 쓴다는게 크게 작용했다. 시나리오에는 다 테마가 유재하씨 노래였고 지금은 두 곡 밖에 못 썼다는게 가장 큰 아쉬움이었다. 

워낙 유명하다보니 리메이크가 많다. 원곡이 같이 나오면 어떨까 싶었다. 첫 장면에 나올때 다른 느낌이 있었다. 유재하씨 노래가 주는 힘인 것 같다. 어린 친구들이 보고 들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노래다.

-이번 영화는 촬영하기에 어땠나

이번 거는 다 알아서 해주시기도 해서 내가 여지껏 찍은거 중에서는 가장 수월하게 찍은 편이기는 하다. 예전에 한 것 보다도 훨씬 안나오고 내가 많이 안 나왔으면 좋겠단 이야기를 했었다. 중간중간 나오면 흐름을 방해할 것 같아서 그랬다. 이 분들이 분량으로 따지면 나오실 분들은 아닌데 많이 채워주셨다. 의도대로 잘 된 것 같다. 

-배성우나 김윤혜는 차태현 처럼 연기를 해야했는데 따로 조언해준 것이 있는지

영화를 보니까 노력한게 진짜 보이더라. 성우 형은 고민을 정말 많이 한 것 같았다. 현장에서는 물어보고 그러지는 않았다. 윤혜는 여자인데 남자 연기를 해야하는데다가  내 연기까지 해야하니까 계속 보여줬다. 

성우 형이 내가 만든 애드립을 연기하고 그런게 재미있었다. 내  애드립을 다른 사람이 연기하는데 그부분이 반응이 좋을때 기분이 좋더라. 이래서 감독을하는구나 하는 느낌이었다.

-차태현도 이제 변신을 할 타이밍이 온 것 같다

그런 장르의 역할이 악역 변신은 아니더라도 안 했던 장르의 영화를 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 같기도 하다. '신과 함께'가 지금까지의 배역과 차이가 많이 나지는 않지만 상황이 그래도 이 다음영화로 가기에 좋은 것 같다. 다음을 정하지 않았다. 근래에는 작품을 고민하면서 고르는 것 같다.

-서현진이나 김유정이 이번 영화를 찍고난 후 엄청난 대세 여배우가 됐다. 특이한 케이스인데

우리 영화에 도움이 되고를 떠나서 이런 케이스가 처음이다. 아마도 나중에 없을 것 같다. 한 사람은 그럴 수 있는데 한 영화에 두 명의 여배우가 찍고나서 이렇게 까지 잘 됐다. '또 오해영', '구르미 그린 달빛' 다음에 나오는게 미안할 정도로 분량으론 특별출연 정도로 나와서 미안한게 있었다. 애들이 착해서 잘 해주고 있다.

원래도 현진이는 평이 정말 좋았었다. 그런 친구들이 잘 되면 더 좋다. 유정이는 말 할 것도 없다.

-새해 목표는 어떻게 되나

'1박 2일'의 목표는 프로그램 상 받는건데 이번에 하게돼서 목표를 달성한 것 같고 2017년도  기대가 많이 되는 해다. '사랑하기 때문에'도 있지만 '신과 함께'는 정말 기대가 많이 되는 작품 중 하나다. 2017년은 브랜드 평판에서 배우, 예능 둘 다 이름을 올리는게 목표다. 

(사진=NEW)

OBS플러스 심솔아 기자 thfdk01@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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