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안녕하십니까.
2월 17일 오늘의 월드뉴스입니다.

오늘 새벽 전해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소식.

외신들은 힘과 부의 상징인 삼성 후계자가 구속됐다며 일제히 긴급 뉴스로 보도했습니다.

한국 법원이 정경유착을 벌하라는 대중의 분노에 응답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싱크】미국 CNN 뉴스
"재판부는 새롭게 구성된 범죄 혐의 사실과 추가로 수집된 증거 자료를 종합해 볼 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외신들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이 두 차례 영장 청구 끝에 이뤄진 점에 주목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박근혜 대통령을 수사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조사팀의 어려웠던 승리"라고 표현했습니다.

특히 이번 구속이 범죄를 저지른 재벌들이 처벌을 받지 않았던 한국에서는 '놀라운 소식'이라며, 사법부가 시험대에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이 부회장의 구속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도 직결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삼성은 박 대통령의 친구 최순실 씨 일가에 기부금을 건넸지만 대가성은 부인하고 있다며, 특검이 구속 수사를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법원이 정경유착을 처벌하라며 분노한 여론에 응답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해 갤럭시 노트7의 단종 사태를 겪은 삼성전자가 이를 만회하려 안간힘을 쓰는 가운데, 이 부회장이 구속됐다며 리더십 공백과 재계 여파를 우려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삼성의 일상적인 경영에는 문제가 없지만, 전략적인 의사결정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 제국의 핵심인 삼성전자에 대한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계획이 복잡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OBS 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현세진, 영상편집: 정재봉>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