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수원 군공항 이전의 가장 큰 목적은 국방·안보 강화이지만,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원시는 생산유발 효과만 8조 원이 넘는다고 밝혔는데, 관건은 이전 대상지역의 반대 여론과 갈등 해소방안을 어떻게 마련하느냐에 달린 것으로 보입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원 군공항 이전의 일차적인 명분은 국방·안보 강화입니다.

공군력 강화를 위해 인구 밀집지역을 벗어나 보다 넓은 최첨단 공항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입니다.

수원시는 군공항 이전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가 8조 4천500억 원·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3조 1천700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일자리는 6만4천 개가 만들어집니다.

【인터뷰】이건형/수원시 군공항이전사업팀장
"이전사업이라든가 지원사업 추진에 따라서 고용 유발, 부가가치 유발, 인구 유입 등 다양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군공항 이전지역이 종전지역보다 훨씬 크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국방부가 지난해 11월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해, 기존 수원 군공항 개발 사업에 대한 생산 유발 효과는 1조 900억 원인데 비해,

이전 지역의 생산유발 효과는 5조 5천700억 원으로, 무려 5배에 이른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음 피해 배상금 규모도 대폭 줄어들 전망입니다.

2005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수원 군 공항 소음 피해로 인한 소송은 108건, 보상액은 1천400억 원에 달합니다.

【인터뷰】조명자/수원시의원
"소음피해 보상액이 나가지 않게되니까 국가 재정적으로 큰 이득이 되겠죠. 건강권의 피해를 만회할 수 있으니까 경제적 효과가 크다고 볼 수 있겠죠."

수원 군공항 이전에 따른 군사적·경제적 지표들이 이전 타당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는 상황.

【스탠딩】고영규
"하지만 호불호가 분명한 이전지역 주민들의 반대와 갈등을 치유하기위해서는 보다 분명하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구체화해야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 영상편집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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