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한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오늘 오전,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특검은 이 행정관을 상대로 '비선진료'와 관련한 의혹들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소환에 불응해 오던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어제 특검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자, 뒤늦게 자진해서 나오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9시 50쯤 도착한 이 행전관은 취재진의 여러 질문에 아무 대답 없이 곧장 조사실로 올라갔습니다.

【싱크】이영선 / 청와대 행정관
"그동안 특검 소환에 왜 불응하셨습니까?"
"............"

특검이 이 행정관을 전격 소환한 것은 마무리에 접어든 비선진료 수사에 마침표를 찍을 핵심으로 봐왔기 때문입니다.

최순실 씨를 비롯해 보안손님들을 청와대에 출입시키는데 깊숙히 관여한 만큼, 비선진료 의혹 전반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가늠할 수 있는 진술을 내놓을 지에도 기대를 열어놓고 있습니다.

특검은 또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570여차례 통화한 차명폰을 이 행정관이 직접 개통한 정황을 잡고, 이 부분도 캐물을 계획입니다.

이 행정관은 지난해 12월, 국회 청문회에 불출석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한편, 특검은 이화여대가 정부로부터 받은 각종 특혜와 관련해,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현세진 / 영상편집 :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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