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로 수사를 종료한 박영수 특검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19명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앞서 기소한 인사들까지 합치면 30명이 넘어 역대 특검 사상 가장 많은 인원을 기록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영수 특검팀이 오늘 19명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기며, 수사를 마무리 했습니다.

앞서 기소된 13명을 더하면 모두 32명으로 역대 특검 사상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우선 특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최순실 씨에 대한 430억원의 뇌물공여와 횡령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했습니다.

함께 가담한 박상진 사장과 최지성 부회장, 장충기 사장, 황성수 전무 등 삼성임원 4명도 불구속으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비선진료와 관련해서는 최순실씨 단골의사인 김영재 원장과 김상만 전 대통령 자문의, 정기양, 이임순 교수 등을 한꺼번에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안종범 전 수석은 김영재 원장 부인인 박채윤 씨로부터 특혜를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함께 기소했습니다.

특검은 또 정유라 씨 이대비리 특혜에 관여한 최경희 전 총장과 이대 체육과학부 교수 4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이미 재판에 넘겨진 남궁곤 전 처장과 류철균 교수에게는 공무집행방해와 위증죄 등이 더해졌습니다.

삼성물산 합병에 개입한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본부장과 어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도 기소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편 특검은 최순실 씨에게는 삼성으로 받은 뇌물수수와 미얀마 공적개발 사업 과정에서의 알선수재, 이대비리 청탁 등을 추가해 구속기소했습니다.

삼성으로부터 얻은 수익에 대해서는 재산을 동결하는 추징보전 절차를 내렸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현세진 / 영상편집 :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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