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헌재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 정치권 역시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 헌재의 선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전격인터뷰, 오늘은 안희정 충남지사를 지지하고 계신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 모시고 관련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정재호
네, 안녕하세요.

앵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한 헌재의 선고가 그야말로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정재호
탄핵사태 자체가 갖는 우리 국가적인 의미에서는 매우 불행한 일입니다. 또 국제적으로는 좀 망신스러운 일이죠. 그래서 이것이 탄핵 가결이 될 것은 주변에 모든 사람들이 당연시 하고 있는데 이 가결 뒤에 우리 국민들의 분열상 이런 부분들을 잘 통합하고 심기일전하는 이런 기회로 삼아야 되지 이기고 지는 것에 편을 갈라서 또 더 갈등이 증폭되면 국가적 너무 불행한 사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탄핵 가결 이후에 우리 국민들의 통합, 노력을 어떻게 하느냐 이것이 이제 숙제로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예, 말씀하신 대로 인용이 되든 아님 기각이 되든 후폭풍이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권에서도 분열된 여론을 보듬을 수 있는 공론을 모을 해법 마련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민주당에서는 어떤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정재호
우리 국민들이 지금 분노한 만큼 굉장히 불안해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내우외환에 지독하게 시달리고 있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그래서 국민 치유 프로그램, 국민들을 위로하는 힐링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된다. 이런 이야기들이 있고요. 또 국민대통합을 위한 헌장을 만들어서 국민들에게 늘 보고 대화할 때 우리는 합의를 해야 한다. 통합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예, 만약 탄핵이 인용이 된다면 벚꽃대선 5월 초·중순 정도가 예상이 되는데 상당히 빨리 진행될 것이라고 보입니다. 판도에 어떤 변화가 올까요?

정재호
이전의 대선을 볼 때는 정당과 인물이 합쳐져서 국민들이 자기 지식 기준을 판단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말씀하셨듯이 정치 시계가 빨리 돌아가고 있고 더욱이 탄핵이라는 이 국면에 끝에서 주어지는 대통령 선거라 이 시대의 국민과 시대가 부르는 지도상이 어떤 것일까? 즉, 인물로 판단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이 시대의 인물은 대통합을 잘할 수 있는 소통하고 또 안정시킬 수 있는 이런 지도자가 아마 판도를 형성하는데 크게 좌우할 것 같습니다.

앵커
예, 민주당 내 대선후보 상황을 좀 보겠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30년 인연이시라고 들었습니다. 단순히 인연 때문만은 아니실 텐데 왜 안희정 지사 지지하시고 합류하셨습니까?

정재호
제가 30년을 지켜본 친구이기도 한데요. 기본적으로 안희정 지사의 생각의 바탕에는 민주주의가 있고요. 합리주의가 있습니다. 거기다가 도시자 7년을 하면서 배운 실사구시, 흑묘백묘 이런 기술적인 영역까지도 잘 겸비가 돼 있어서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번 대선에서 시대와 국민이 부르는 지도자상은 안희정 같은 그런 지도자가 아닐까 싶고요. 그래서 저는 안 도울 수가 없습니다.
 
앵커
예, 현재 국민들의 여론 그리고 지지율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정재호
지지율이 주춤하다, 꺾였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는데요. 지난주까지 조정기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엊그제 유력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 민주당 경선인단으로 참여하신 분들이 누구를 지지하느냐고 물었을 때 지금 1등 하는 후보와는 2%밖에 차이가 안 나더라고요. 거기다가 호감도도 1위이고, 국정운영 능력에 대해서도 1위이고, 구글 빅데이터 분석 관련해서도 1위이고요. 아마 안전과 소통과 통합을 바라는 국민들께서는 탄핵 이후에 우리 안희정 후보가 파죽지세로 높아가 져 가지 않을까 봅니다.
 
앵커
예, 안희정 지사가 현재 경선 구도에 대해서 9회 말 역전 홈런을 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일단 주자가 만루가 되어야 되잖아요. 기회가 와야 될 텐데 언제, 어느 시점이 찬스라고 보십니까?

정재호
우리 내부의 경선룰을 보면요. 사개 권역으로 4회전을 치릅니다. 호남, 충청, 영남, 수도권 이렇게 나눠져있는데요. 호남과 충청과 영남권역이 앞서 3회전을 치릅니다. 이 합산한 성적표가 지금 나오는 여론조사의 격차보다도 매우 좁혀지거나 아니면 저희 후보가 우세하게 결과가 나온다면은 수도권의 60% 이상의 표가 대기하고 있을 거라고 보여지는데요. 거기서 그냥 뒤집을꺼라고 저희들은 확신하고 있습니다.

앵커
예, 안희정 지사가 어제 광주를 찾았는데 이른바 대연정에 대한 소신을 굽히지는 않았습니다. 호남 민심을 얻을 수 있을지 궁금한데요 . 뭐 문재인 전 대표 측에서는 적폐세력과 협치는 안된다. 이런 비판을 하고 있거든요. 사실 대연정이 굉장히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재호
지금 이 시대와 국민의 요구는 대통합을 바라고 있고요 내우외환으로부터 빨리 탈피해서 정치가 바로 서야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 국민의 민심은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리고 연정과 관련해서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은 74%가 지지하고 있고 대연정을 36%, 거의 40%가 대연정을 지지합니다. 중연정, 소연정은 20%, 15% 정도밖에 안 되거든요.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할 것 같고요. 정치인들이 공격하는 것이야 자기들의 입지를 좀 세우기 위해서 말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적폐청산이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지금 탄핵 국면에서 조금 혼선이 있는 것 같아요. 제 생각에 죄지은 사람을 처벌하는 또는 처벌 받아야 될 사람이 어떤 특정 정당에 정치인으로 너무 극성스럽게 활동하는 것과 그 정당이 협치에 어떤 연정 테이블에 나오는 것과는 분리해서 생각하는 게 현명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대연정은 공격받아야 될 것이 아니라 안희정 후보는 개인의 호부를 떠나서 우리 국민들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반듯이 해야 되는 일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예, 열심히 뛰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 모시고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정재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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