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복구에만 한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인들의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꽃게 철 대목을 앞두고 손님들로 북적여야 할 휴일의 인천 소래 포구 어시장.

2백여 개 점포는 화마에 온데 간데 없고 새까맣게 그을린 철제구조물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화재 원인을 수사하고 있는 인천 남동경찰서는 최초 목격자인 어시장 상인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펑'하는 소리와 함께 가 구역 쪽의 비닐천막 안에서 불이 나 있었고,

처음에는 불이 작았는데 나중에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는 겁니다.

【 전화싱크 】정기보 / 인천남동경찰서 형사과장
"새벽 1시 36분경에 연기가 났고 불꽃이 보였다. CCTV에서 확보한 내용과 목격자 진술이 일치했습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최초 발화점으로 추정되는 가건물 안에서 불에 녹아 끊어진 전선 여러 개를 수거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가' 구역 내에 변압기에 대해서도 정밀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국민안전처는 어시장 피해 상인들에게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10억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중소기업청 역시 피해 상인 중 등록사업자에게는 점포당 최대 7천만 원, 무등록사업자에게는 최대 2천만 원의 햇살론 대출을 지원 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불에 탄 철제 구조물을 철거하고 새로 시설을 설치해 영업을 재개하기까지는 최장 40일이 걸릴 것으로 예측되면서 꽃게철을 앞둔 상인들의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편집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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