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안녕하십니까.
3월 24일 오늘의 월드뉴스입니다.

위대한 지도자 하면 누가 가장 먼저 떠오르십니까. 미국 경제지 포춘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50명을 꼽아봤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호성으로 가득한 이곳, 미국 백악관입니다.

올 초 퇴임을 나흘 앞둔 오바마 대통령이 무려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시카고 컵스 선수단을 초청한 겁니다.

【싱크】버락 오바마 / 전 미국 대통령
"백악관에 와준 월드시리즈 챔피언 시카고 컵스를 환영합니다."

포춘이 1위로 선정한 지도자는 시카고 컵스의 테오 엡스타인 사장입니다.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 단장 때 '밤비노의 저주'를 깼고, 이어 시카고 컵스에 씌인 '염소의 저주'까지 돌파하며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싱크】테오 엡스타인 / 시카고 컵스 사장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가 며칠 남지 않은 지금, 야구 팬으로서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응원한 무분별한 행동을) 용서하고 싶습니다."

2위는 중국인 10명 중 8명이 이용한다는 전자상거래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 실패가 자산이라고 말하는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인물로 꼽힙니다.

【인터뷰】마윈 / 알리바바 회장
"소규모 업체와 청년 문제, 중국에 판매될 미국 농산물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눴습니다."

3위는 프란치스코 교황, 세월호 참사가 터진 해 방한해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달고 희생자 가족을 위로하는 등 우리와도 각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싱크】프란치스코 / 교황
"모든 한국 사람들이 슬픔 속에 하나가 되었으니, 공동선을 위해 연대하고 협력하는 그들의 헌신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부자들이여 재산 절반은 기부하자', 세계 최대 자선재단 설립자이자, 세계 최고 부자 빌 게이츠의 부인 멜린다 게이츠가 4위.

【싱크】멜린다 게이츠 / 자선재단 설립자
(트럼프 후보는 자선재단에 가입했나요?)
"아니요. 그분은 가입하지 않았어요."

5위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아마존의 최고경영자 제프 베저스입니다.

【인터뷰】제프 베저스 / 아마존 CEO
"이 디스플레이는 139달러라는 획기적인 가격을 새롭게 제시하면서도 지난해 출시된 고급형 모델과 품질과 처리 속도가 동일한 제품입니다."

정치인 가운데는 유럽 대륙 최강자 독일의 메르켈 총리 등이 이름을 올렸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없었습니다.

【싱크】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유럽은 단결해야 합니다. 우리 운명에 대한 책임은 우리에게 있습니다."

포춘은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희망을 주는 능력, 지지자들을 물리적으로 결속시키는 능력, 반대 진영 논리를 포용하는 능력 등 세 가지 기준을 근거로 50인을 선정했습니다.

OBS 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편집: 정재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