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기도는 그동안 민통선 내에 유일한 미군 반환공여지인 캠프 그리브스를 안보관광지로 개발하려했지만 잘 되지 않았습니다.
땅이 국방부 소유였기 때문인데요, 마침내 해결방안이 나왔다고 합니다.

이재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2007년 미군이 떠난 뒤 안보관광지로 활용되고 있는 캠프 그리브스.

DMZ 남방 한계선에서 2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안보관광지로써 활용도가 높은 곳입니다.

특히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한류 관광객들의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 인터뷰 】진술하/말레이시아 관광객
"이곳이 3·8선이 갈라져 있고 군사보호구역이라 무척 긴장했는데, 군복도 입어보고 여러 가지 체험을 해보니 멋진 추억과 좋은 여행이 될 것 같아요."

경기도는 2013년부터 캠프 내 생활관 일부를 유스호스텔로 리모델링해 숙박이 가능한 DMZ체험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역사공원 조성사업도 추진했지만 국방부 소유인 캠프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2년동안 난항을 겪었습니다.

마침내 역사공원 조성사업에도 물꼬가 트였습니다.

캠프 그리브스 부지와 인근 경기도 소유 토지를 맞바꾸는 합의각서가 체결됐기 때문입니다.

경기도는 우선 359억 원을 투입해 병영·생태체험관과 역사전시관 등을 조성하고 역사공원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 전화싱크 】유충호/경기도 DMZ보전팀장
"내년부터 상하수도 기반시설을 우선 설치하고 4개의 섹션으로 나누어서 문화시설, 안보체험문화예술지구, 자연경관휴양지구, 창작예술촌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경기도는 매달 한 번씩 민관군 협의회를 열고 캠프그리브스를 제3땅굴과 임진각 관광지 등을 연계하는 안보·생태·문화·예술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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