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리나라를 대표할 목공예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경기도의 한 시골마을 예술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안성맞춤명장' 홍근표 씨가 주인공인데요, 기능을 예술로 승화시킨 45년 외길 인생을,
고영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른손 망치와 왼손의 끌이 한몸으로 움직입니다.

깎은 듯 깎지않은 듯, 세지도 약하지도 않게 나무에는 자연스러운 홈이 파였습니다.

【싱크】
"제일 중요한 것은 곡선이 들어갔을 때 매끄럽게 나오는 게 중요하죠."

안성맞춤명장, 홍근표 씨입니다.

18살에 입문해 45년 목공예 한길을 걸어오면서 기능은 예술로 승화했습니다.

나무껍질, 옹이, 솔방울을 소재로 한 함지와 소반 등 전통 목공예 제작기술을 계승하고,

신소재 개발과 다양한 제작기법을 연구해 목공예 수준을 한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홍근표/안성맞춤명장
"소재를 잘 택해서 사용한다고 볼 수 있죠. 잘 건조되고 또 색깔과 결이 아주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것들만 선택해서…."

수행 과정에서 손가락을 잃는 등 오랜세월 인고 끝에 명장의 반열에 오른 홍근표 씨.

잠시 쉼표를 그릴만도 하지만, 도전은 멈추지 않습니다.

【인터뷰】홍근표
"우리나라를 상징할 수 있는 목공예품을 만들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게 제 작은 소망입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조상민 / 영상편집 이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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