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를 판가름할 법원의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열립니다.
박 전 대통령 측과 검찰은 혐의 소명과 구속 여부 등을 놓고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 반 서울중앙지방법원 321호 법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인 영장실질심사를 받습니다.

강부영 영장 전담 판사 심리로 진행되는 영장심사에는 박 전 대통령과 변호인, 검찰 관계자들이 참석합니다.

이를 위해 박 전 대통령은 오전 10시쯤 경호를 받으며 삼성동 자택에서 법원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검찰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뇌물수수 등 13가지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검찰과 치열한 법정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구속 필요성을 놓고도 양측의 대립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영장 발부 여부는 오늘 밤 늦게나 내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편,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는 밤새 지지자들이 모여 영장 기각 등을 외치며 긴장된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앞서 저녁에는 한 시민이 차량 유리에 '박근혜 구속' 등의 피켓을 붙인 채 나타났고,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지자 2명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영장실질심사에 대비해 박 전 대통령 자택과 법원 인근에 39개 중대 3200명의 인원을 배치할 계획입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현세진/영상편집:이원기>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