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주말인 오늘 하늘은 맑았지만,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기상청은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되, 바깥에 나갈 때는 황사마스크를 쓸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터】

따사로운 봄볕이 비추는 파란 하늘.

당장에라도 바깥을 나가고 싶지만 눈에 보이지않는 미세먼지로 가득 차 있습니다.

멀리서 본 도심은 미세먼지로 둘러싸여 뿌옇습니다.

어린이날과 이어진 연휴이자 주말인 오늘 한강은 소풍을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돗자리를 펴고 삼삼오오 모여 한가로운 휴일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불청객 미세먼지 탓에 답답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쉽게 눈에 띄였습니다

【싱크】한주영 / 서울시 노원구
"날씨가 좋아서 한강 데이트 하러 나왔는데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서 마스크 끼고…."

맑은 날씨만 믿고 봄소풍을 나왔던 여고생들은 미세먼지 때문에 하루종일 고생을 했습니다.

【싱크】강수연 / 인천시 서구
"오늘 날씨 너무 좋아서 친구들이랑 피크닉왔는데 바람 계속 불고 미세먼지도 장난아니고 기침계속 나고 너무 힘들어요. 목도 너무 아파요."

오늘 서울은 오전 한때 미세먼지 하루평균 농도가 264㎍을 기록해 올해 들어 가장 높았습니다.

최대 농도는 423㎍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경기도 안산은 낮 한때 650㎍, 충남 당진이 599㎍까지 올랐습니다.

최고치뿐 아니라 하루 평균 농도도 부산과 대구를 제외한 전국 곳곳이 '매우 나쁨' 수준인 150㎍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와 인천, 강원 등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전까지 황사의 영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현세진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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