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문재인 당선인은 전국적인 지지를 받으며 국민통합 대통령이 되겠다는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 진영에 유리하다는 속설도 이번엔 통했습니다.
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대 대선 투표율은 기대했던 80%를 넘지 못했지만 20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18대 대선 투표율과 비교하면 보수의 텃밭인 영남은 떨어졌지만 진보의 심장인 호남은 올라갔습니다.

【인터뷰】박창환 / 장안대 교수
"사전투표에서도 그렇고 본투표에서도 그렇고 호남의 투표 열기가 상당히 뜨거웠습니다. 아무래도 정권교체라고 하는 게 현실화되다 보니까 호남에서의 열기가 더 뜨거워졌는데요."

촛불민심으로 촉발된 장미대선의 투표 열기는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재인 당선인은 최대 승부처인 서울 등 수도권에서 확실한 우세를 보였습니다.

18대 대선에서 근소하게 밀렸던 경기와 인천에서도 2위를 여유 있게 따돌렸습니다.

부산과 울산, 강원 등 보수 우세지역에서 선전했고 호남 압승과 충청 석권으로 대세론을 확인했습니다.

【인터뷰】김성완 / 정치평론가
"호남을 대표하는 말 중에 하나가 '전략투표'였거든요. 이번의 경우에도 역시 문재인 후보가 될 수밖에 없는 구도라는 것을 일찍이 호남에서는 판단했고…."

막판 보수 결집으로 과반에는 실패했지만 2위와의 격차는 예상대로 컸습니다.

경상과 대구를 제외한 전국적인 지지는 국민통합의 동력이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문재인 / 대통령 당선인(지난 8일)
"사상 최초로 영호남에서 지지받는 동서화합 대통령 누구입니까? (문재인, 문재인)"

'깜깜이' 선거 기간 큰 변수로 관측됐던 '샤이 보수'는 대세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OBS뉴스 권현입니다.

<영상취재:기경호, 채종윤 / 영상편집: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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