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번 대선 투표율이 77.2%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지난 18대 대선보다는 높았지만, 아쉽게도 80%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19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이 77.2%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전체 유권자 4천247만여 명 가운데, 3천280여만 명이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지난 2012년 18대 대선 투표율 75.8%보다 1.4% 포인트, 역대 최저를 기록한 2007년 17대 대선 63%보다는 14.2% 포인트 높은 수치입니다.

유권자들은 저마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인터뷰】김태연/경기도 부천시
"기분 좋습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제 주장을 발휘한 것같아서 좋구요."

【인터뷰】최영서/경기도 부천시
"제가 대통령 선거는 처음이라서 되게 고민많이하고 찾아보고 했거든요. 제가 찍은 후보가 꼭 됐으면…."

앞서 지난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치러진 사전투표는 26.1%라는 경이적인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전국단위 선거에서 처음으로 사전투표가 치러진 2014년 지방선거와 지난 해 20대 총선 때보다 무려 두 배가 넘는 투표율입니다.

또 각종 여론조사에서 적극투표 의향층이 많아졌고, 궐위선거로 투표마감이 2시간 연장된 점도 투표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미세먼지에다 궂은 비까지 내려 오후 들어 투표장을 찾는 발길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은 서울 78.6%, 경기 77.1%, 인천 75.5%를 기록했습니다.

광주광역시 투표율이 82%로 가장 높은 반면, 제주도가 72.3%로 가장 낮았습니다.

지난 1997년 15대 대선 이후 20년 만에 다시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던 80%대 진입은 아쉽게도 무산됐습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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