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때 통일의 관문으로서 활기를 띄었던 경기 북부지역은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오랫동안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는데요. 문재인 정부의 출범으로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과 북이 맞닿은 접경 지역이 대부분인 경기 북부.

군사보호구역인데다 수도권 규제까지 겹치면서 재정자립도는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지난 4일, 경기북부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이처럼 낙후된 경기북부를 한반도 평화의 전초기지로 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접경지역의 규제를 풀고 통일경제특구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싱크】문재인 대통령 지난 4일
"파주·개성·해주를 연계한 통일경제특구는 10·4 정상선언이 만든 참여정부의 꿈이고 문재인의 꿈입니다. 제가 북핵 문제 반드시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 만들어서 확실하게 추진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남북한의 통일은 경제를 통합하는데서 시작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지난 정권의 대북 강경책은 북한의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지 못했기 때문에 개성공단 재가동 등 남북의 경제협력을 통해서 풀자는 입장입니다.

이에따라 획일적으로 설정된 민통선과 군사 제한 보호구역도 합리적으로 조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남북 관계 개선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6차 핵실험 등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여전한 데다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어느 때보다 강경하기 때문입니다.

문 대통령도 북한이 먼저 핵을 포기하면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혀온
만큼 신중하고 차분한 접근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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