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세월호가 목포신항으로 옮겨져 선체 수색을 진행한 지 한 달이 지났는데요.
선체에서 수습한 유골의 치아를 감정한 결과 미수습자인 단원고 허다윤 양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침몰 3주기가 지난달 18일.

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한 선체 수색 작업이 시작됩니다.

세월호가 인양된 직후인 지난달 9일부터는 수중 수색이 시작됐습니다.

신원 확인 소식은 바닷속에서 먼저 들려왔습니다.

해저면에서 유골을 수거한 지 12일 만인 지난 17일, 단원고 교사 고창석 씨로 확인된 것입니다.

42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했던 수중 수색작업이 거의 마무리됐지만, 고 씨 외에 추가 유해는 발견되지 않고 있고 있습니다.

수습본부는 소조기가 끝나는 22일까지 유실방지용 펜스 주변에 대한 수색을 실시한 뒤 음파탐지기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6일 3층 객실에서 수습한 유골의 치아를 감정한 결과, 단원고 학생 허다윤 양으로 확인됐습니다.

【싱크】이철조 /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
"고창석 선생님에 이어서 신원이 확인된 부위가 수습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입니다."

이로써 미수습자는 7명으로 줄게 됐습니다.

지난 10일 처음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골을 선체에서 발견한 이후, 3층과 4층에서 유골을 50점 이상 수습한 상황.

【싱크】이양한 /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유전자과장
"(DNA) 감정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서 날짜에 관계없이 계속 (DNA를) 샘플링하고 있습니다."

DNA 분석 등 신원확인에 3~4주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돼 이달 말을 전후해 수습된 유골의 신원이 확인될 전망입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편집 :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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