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홍석현 대미 특사를 만나 북한 체제를 보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이해찬 대중 특사에게 "양국 관계를 정상궤도에 올려놓자"고 말했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을 방문 중인 홍석현 대미 특사는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을 만나 새 정부의 외교 정책 방향 등을 설명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에 대해 정권 교체도 안하고, 침략도 안 하고, 체제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을 향해서는 "뒤에서 물어오지 말고 우리를 한번 믿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미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은 북한 정권 교체가 아니라 북한 비핵화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베이징을 방문 중인 이해찬 중국 특사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예방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시 주석은 "한국이 중시하는 만큼 중국도 한중 관계를 중시한다"며 "상호 존중 위에 갈등을 잘 처리해 양국 관계를 정상 궤도로 되돌리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해찬 특사는 시 주석의 환대에 감사를 표하고, "북핵 문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시 주석의 생각과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특사와 시 주석 면담에서는 사드 논의는 없었고 한중 관계의 중요성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이번 특사 파견으로 최악의 한중 관계가 다소 풀리는 양상입니다.

【싱크】조준혁/외교부 대변인
"(이번 특사단 파견은) 신정부가 적극적·능동적·선제적 외교를 통해서 우리가 중심이 되어 해결해 나가겠다는 문 대통령님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꼬일대로 꼬였던 한중 관계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해빙기를 맞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이경재 / 영상편집: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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