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의정부 경전철의 파산은 예고된 결말이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른바 '세금 먹는 하마'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경전철 사업,무엇이 문제인지 이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터 】

가벼운 전기철도라는 뜻의 경전철.

지하철과 버스의 단점을 보완한 저공해 친환경 대중교통으로 각광 받았습니다.

하지만 의정부 경전철은 4년10개월만에 결국 파산 선고를 받았고, 수도권의 또다른 경전철인 용인경전철 역시 매년 3백억 원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습니다.

경전철의 몰락은 예상 수요를 과도하게 책정하면서 이미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의정부시는 하루 7만9천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개통 이후 하루 최대 이용객은 1만5천여명으로 3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잘못된 수요 분석으로 첫단추부터 잘못 끼워지면서 지자체와 시행사가 적자의 늪에 빠진 겁니다.

또 폭염과 폭설, 낙뢰 등 날씨에 따라 자주 경전철이 멈춰 고장철이라는 오명까지 얻게 되는 등 상황은 더욱 악화됐습니다.

이번 파산으로 시민들은 의정부 경전철 운영이 중단되는 건 아닌지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 싱크 】서연주 / 경기도 의정부시
"마음이 불안해요 그런게(경전철 파산선고) 나오니까 의정부 시민으로서 언제 중지될지도 모르고 그러니까

의정부시는 하지만 운행 중단은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 싱크 】안병용 / 의정부시장
"시민 여러분께서 걱정하시는 경전철의 운행중단이 결코 일어나지 않도록.."

오는 7월 서울시의 우이~신설 경전철 개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제2의 의정부 경전철 사태를 막을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현세진 /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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