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시가 환경부, 서울시, 경기도와 4자 협의체를 구성해 수도권매립지를 넘겨받기로 합의한 지 2년이 돼가는데요.
인천시가 매립지 관련 합의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시는 우선 서울시, 경기도와 함께 이달 안에 수도권매립지를 대신할 매립지 확보 용역을 발주합니다.

7억5천만 원을 들여 내년 말까지 중소규모의 대체매립지 후보지 3곳 정도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인천시는 여기에 수도권매립지는 제외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인천시 이관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이상범/인천시 환경녹지국장 : 공사 이관이 돼야 매립지 종료에 하나의 큰, 인천시로서는 무기를 갖는다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

하지만 공사 이관까지 아직 갈길이 멉니다.

공사 노조가 반대하고 있고 적자인 공사를 이관해오면 실익이 있느냐는 지역 여론이 만만치 않습니다.

무엇보다 매립지공사 폐지법안이 발의돼야 하는데 지역 여야 정치권이 대립하고 있어 이마저도 불투명합니다.

환경부가 토지 조기 이양 조건으로 제시한 폐기물 전처리시설 설치도 주민 반발에 부딪혀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테마파크와 대규모 쇼핑몰 건립 등 인천시의 개발 구상도 제자리 걸음입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매립지공사가 지난해 189억 원의 흑자로 전환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4자 협의체에는 공사 이관 합의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또 새 정부에 공사폐지법안 발의를 적극 건의한다는 방침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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