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로켓엔진의 최종단계 시험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전역을 겨냥해 성능 향상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데, ICBM의 완성이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로이터 통신은 어제 북한이 로켓 엔진 발사 시험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의 가장 작은 엔진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작은 엔진이란 1~3단계 중 마지막 3단계 엔진을 의미합니다.

북한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우리 군 당국은 "ICBM용 로켓 엔진 시험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3월18일 서해 발사장에서 로켓 엔진 연소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북한은 엔진 시험 성공을 '3.18혁명'이라고 명명하며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3월19일: 대출력 발동기(엔진)를 완전히 우리식으로 새롭게 연구 제작하고 첫 시험에서 단번에 성공함으로써….]

지난달 14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 시험 발사는 북한이 말하는 '3·18 혁명' 엔진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엔진 시험 역시 '3·18 혁명' 엔진시험의 연장선 상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1단 엔진 연소 시험을 통과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이뤄진 점이 눈에 띕니다.

[신인균/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3단 로켓은 대기권 밖에서 목표물을 향해서 돌입을 하는 그런 임무를 가지고 있는 것인데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이 거의 종점에까지 왔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ICBM은 KN-O8와 KN-14로, 지난 김일성 생일 105주년 기념 열병식 때 선보인 미사일 중 이 두 가지만 시험 발사를 마치지 못했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김재춘 / 영상편집: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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