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조연수 기자] 배우 김성민이 세상을 떠난 지 벌써 1년이 됐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연출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연예가를 뜨겁게 달군 핫이슈를 알아봤다.

지난해 6월 26일 향년 43세로 우리 곁을 떠난 김성민. 아내와 부부 싸움 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그는 의식 불명에 빠져 이틀 만에 뇌사 판정을 받게 됐다. 생전 고인의 뜻대로 자신의 장기를 다섯 명의 난치병 환자에게 기증한 뒤 생을 마감했다.

여전히 그를 기억하는 팬들이 많은 가운데 고 김성민의 굴곡진 삶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1995년 연극 무대를 통해 데뷔 7년의 무명 생활을 견뎌 낸 김성민. 2002년 드라마 '인어아가씨'로 신인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 자리매김하게 됐다. 2009년에는 예능프로그램에서도 두각을 보여 화려한 전성기를 맞게 된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김성민 씨 하면 훤칠한 키에 선이 굵은 마스크, 게다가 묘하게 모성애를 자극하는 그런 독특한 화술과 연기가 있었다. 그래서 여성 팬들이 상당히 좋아했었다. 나름대로는 필모그래피를 쭉 쌓으면서 주연급 남자배우로 성장을 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광도 잠시 2011년 마약 투약 혐의로 법의 심판을 받아 내리막길을 걷게 된 김성민. 이후 자숙기간을 가진 그는 2012년 드라마 '우리 결혼할 수 있을까'로 복귀했다. 또 이듬해 4살 연상의 치과의사 아내를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그러나 2015년 집행유예기간 중 또 다시 마약에 손을 댄 김성민. 결국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 생활을 했고 대중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아야 했다.

출소 후 두문불출했던 그의 소식을 듣게 된 건 그로부터 5개월 뒤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비보였다.

동료들의 기억 속에 누구보다 밝고 희망적인 사람이었던 김성민. 이젠 더 이상 그를 볼 순 없지만 그의 밝은 모습은 여전히 작품을 통해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박혜수PD, 작가=박은경·장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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