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정상은 첫 만남에서 우의를 다지고 굳건한 동맹을 재확인한다는 방침이지만 사드와 대북 외교 등 그냥 넘길 수 없는 난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주목되는 현안들을 오민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역대 정부 출범 뒤 가장 이른 시일 내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 거는 우리 정부의 기대는 큽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할머니를 포함해 9만 명의 난민이 철수한 '흥남철수'의 시발점이 된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를 첫 일정으로 잡았습니다.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강조해 정상회담을 순조롭게 풀어보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지난 26일):펜스 부통령의 선친은 한국전 참전용사로서, 부통령 자신이 우리 대통령과 참전비에 헌화하고 싶다는 희망을(강력히 표명했습니다.)]

북핵 문제에 공동의 안을 도출해 낼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문 대통령은 '동결에 이은 완전한 폐기', 즉 2단계 해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뒤에야만 대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어서 이에 대한 조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사드에 거듭 국내 절차를 강조하는 문 대통령과, 한국 내 논란에 불만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이 의견차를 좁힐 수 있을지도 관심사입니다.

취임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FTA 재협상 기조를 분명히 한 만큼, 이에 대한 논의도 피해가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 영빈관 '블레어 하우스'를 문 대통령 내외에게 이례적으로 3박을 허용하는 환대 속에서, 한미동맹 관계가 어떻게 규정될지 주목됩니다.

OBS 뉴스 오민나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최백진/영상편집: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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