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가 고액 체납자들에게 압류한 물품을 공매했습니다.
천만 원이 넘는 시계부터 명품 가방까지 다양했는데요.
참여한 시민들은 조금이라도 싼 값에 사기 위해 열을 올렸습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기자】

값 싸게 좋은 물건을 사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김경숙/경기도 의왕시 : 황금열쇠라든가, 그런거 좀 두면 재산가치가 있을 만한거, 그런거에 좀 관심이 있어요.]

고액 체납자들에게 압류한 물품 650점이 새 주인을 찾기 위한 자리.

1천100만 원에 이르는 금장시계부터 명품가방, 고가 보석까지 다양한 물품이 싸게 선보였습니다.

[정이수/전북 익산시 : 가격이 시중가보다 저렴하고,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어요.]

입찰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적은 사람이 주인이 되는 방식입니다.

경쟁력이 있는 일부 물품들은 눈치 작전도 필요합니다.

[양수영/경기도 부천시 : (가방이) 망가져서 꼭 사고 싶었는데 여기에 저렴한 가격에 나와 있어서, 가격을 조금 붙여서라도 사야겠다 그런 마음으로….]

1천만 원이 넘는 고액체납자들은 경기도에만 4만여 명, 금액으로는 1조 원에 육박합니다.

[표진선/경기도 광역체납기동 팀장 : (공매를) 와서 보는 체납자도 있고 그러기 때문에 가시적인 성과가 굉장히 큽니다.]

경기도는 공매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전산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체납률을 낮추기 위해 외화 송금도 막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취재:조성범/영상편집: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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