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로 나온 책, 오늘은 유명 소설가들의 신간을 준비했습니다.
김영하의 소설집 <오직 두사람>과 황석영의 에세이 <수인>입니다.

【기자】

소설가 김영하의 신작 <오직 두 사람>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5월 말에 출간됐지만 여전히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지키며 그 여력을 자랑하는데요.

7년 만에 발표한 신작 소설집 <오직 두사람>은 무언가를 상실한 이들이 상실 이후의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일곱 편의 단편에 담아냈습니다.

일곱 편의 작품 안에는 제9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 '아이를 찾습니다'와 제36회 이상문학상 수상작 '옥수수와 나'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저자는 작품을 통해 소설적 상상력과 인간 내면의 복잡한 감정을 다채롭게 표현해 냈습니다.

우리 시대의 거장, 황석영의 자전적 에세이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식민지 해방부터 시작해 한국 전쟁, 4.19 와 베트남 전쟁, 유신독재와 5?18 광주민주항쟁이라는 거대한 시대의 풍화를 지나 방북과 망명, 그리고 북한 땅에 발을 디뎠다는 이유로 오 년간 이어진 옥살이까지.

신간 <수인>에는 화살처럼 달려온 저자의 인생과 가치관이 고스란히 담겨있는데요.

온전한 개인으로 살아가기엔 너무나 곡절이 많았던 시절, 다사다난했던 그의 인생사를 통해

해방 이후 한국전쟁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온 보다 더 생생한 한국 근현대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자유를 꿈꿨지만 자유롭지 못했던 삶의 기록을 통해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작가 개인의 역사와 한국 근현대사를 동시에 담아냈는데요.

책은 집필과 개고를 몇 년간 미뤄오다 올해 6·10 항쟁 30주년에 맞춰 빛을 보게 됐습니다.

OBS 뉴스 조은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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