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가 산하기관 무기계약직 2천4백여 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바꿉니다.
노동존중특별시 2단계 계획이 담고 있는 내용인데요.
이무섭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가 교통공사 등 11개에 이르는 투자 출연기관 무기계약직 2,442명을 올해 안에 정규직화합니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는 처음으로 무기계약직은 고용은 유지되지만 임금체계와 승진, 각종 복리후생에서 차별을 받는 직종입니다.

지난해 구의역 사고로 알려진 승강장 안전문 보수 노동자와 안전점검원 등 안전관련 직종이 대거 포함돼 있습니다.

서울시는 앞서 전국 최초로 청소, 경비 업무자 9천 98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바 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노동의 문제는 바로 우리 시민의 삶의 문제입니다.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의 문제입니다.서울은 대한민국 수도로서 좋은 변화를 공유할 책임이 있습니다.]

공공부문 최저임금이라고 할수 있는 생활임금 1만원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올해 정부의 최저임금은 6,470원이지만 서울시의 생활임금은 8.197원으로 1,727원이 많습니다.

이를 내년에는 9천원대로 올리고 2019년에는 1만원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입니다.

2020년에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열겠다는 중앙정부보다 1년 앞선 것입니다.

현재 공공부문 기간제 근로자나 공무직 등 만 5천명이 생활임금을 적용받고 있습니다.

또, 전국 지자체로서는 처음으로 노동조사관 제도 역시 신설할 예정입니다.

노동조사관은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지방고용노동청의 근로감독관 기능을 보완합니다.

이밖에 내년 상반기 청계천변에 전태일 노동복합시설을 만들어 전태일 다리와 평화시장을 아우르는 노동권익 상징구역를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OBS 뉴스 이무섭입니다.

<영상편집 : 현세진, 영상편집 :정재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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