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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국민투표 도중 총격…5명 사상
기사입력시간 2017.07.17 22:26 김민주 

【앵커】

안녕하십니까.
7월 17일 오늘의 월드뉴스입니다.

100일 넘게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현 정부가 추진하는 제헌의회 수립에 대항하는 국민투표가 치러졌습니다.

그러나 투표 도중 총격이 발생해 시민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한 투표소 앞에서 총성이 울립니다.

난데없이 나타난 오토바이 떼가 투표 인파를 향해 총을 쏴 60대 여성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현 마두로 대통령이 친정부 성향의 제헌의회 수립을 강행하자, 이에 대한 정당성을 따져 묻는 국민투표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프란스시코 페레즈 / 선거 조정관: 우고 차베스 지지자들의 공간이었던 이곳에서 지금은 엄청난 시민들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제헌의회 창설에 반대하는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투표를 주도한 야권 연합은 정부와 연계된 무장단체 소행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투표에는 유권자 천9백만 명의 절반인 천50만 명이 참가했는데, 야권 연합은 이들의 70%가 제헌의회에 반대표를 던졌다고 집계했습니다.

[멜레 디아즈 / 유권자: 국민 대부분이 현 정부가 추진하는 제헌의회 창설을 반대하고 있으며 미래를 향해 전진하겠다는 각오를 보여줄 것입니다.]

[알베르토 벨로즈 / 유권자: 베네수엘라가 독재에서 벗어나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싸우려고 나왔습니다.]

베네수엘라에선 지난 4월 친정부 기관인 대법원이 야권이 장악한 의회의 입법권을 박탈하면서 반정부 시위가 시작됐습니다.

최근에는 친정부 시위대가 의회에 난입해 야당 의원들을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훌리오 보르헤스 / 베네수엘라 의회 의장: 현 마두로 정부는 극심한 식량난과 의약품 부족 사태와 일자리 난을 부정하며 강제로 평화 분위기를 만들어 모든 사태를 덮으려 하고 있습니다.]

마두로 정부는 이번 국민투표가 법적 효력이 없다고 맞섰습니다.

올해 조국을 등지고 외국 망명을 신청한 베네수엘라 국민은 5만2천여 명, 지난해보다 배가 많았습니다.

OBS 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편집: 이종진>

김민주 기자Copyright © O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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