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30일 구리-포천고속 도로가 개통됐는데요.
고속도로 개통으로 상습적인 정체 구간은 없어졌지만 비싼 통행료를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양주시의회가 구리-포천고속도로의 통행료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포천을 시작으로 구리, 남양주에 이어 네번째입니다.

3천800원인 현재 요금을 당초 정부가 제시한 2천800원대로 낮추라는 겁니다.

통행료를 낮추지 않으면 고속도로 이용거부 운동은 물론 주변 시·군과 함께 준법 저속운행까지 불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최근 경기도 북부 10개 시의회의장단 역시 통행료 인하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공사 5년 만에 개통한 구리포천고속도로는 사업비 2조 8700억원 가운데 국비가 절반 가까이 투입됐습니다.

그렇지만 구리-포천간 44km의 요금은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도로 요금보다 1.2배 비싸게 책정됐습니다.

[정종근 / 경기북부시군의장협의회장 : 같이 개통된 동홍천-양양고속도로보다 요금이 훨씬 비싸고 실시협약 당시 약속한 금액보다 1000원 이상 비싸게 책정된 것은….]

하지만 사업자의 입장은 다릅니다

다른 민자고속도로의 경우 도로공사 요금의 평균 1.5배 수준이라는 겁니다.

[북부고속도로사업단 관계자 : 국책 연구기관인 교통연구원과 적정통행료 산정을 위한 용역을 체결하였고, 고속도로 이용자 측면 등을 고려하여 가장 합리적이고 적합한 대안을….]

경기북부 지자체들은 통행료 인하를 위한 대규모 시민운동까지 예고하고 있어 앞으로 통행요금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편집: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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