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시는 5년 전 전국 시도 가운데 최초로 공공부문의 모든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는데요.
인천노동계가 당시 추진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유숙열 기자입니다.

【기자】

5년 전 공공부문의 모든 비정규직 근로자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인천시.

당시 송영길 시장이 재선에 실패하고 시가 심각한 재정난을 겪으며 이 같은 계획은 흐지부지됐습니다.

그런데 당시 일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근로자들이 계속해서 차별을 받아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동순/공공운수노조 인천시설관리공단지부장: 명절상여금, 가족수당, 자녀학비 보조수당, 복지 포인트 등 복지후생에 이어서 차별은 여전히 크고 아예 없는 수당도 많습니다.]

당시 정규직 전환이 처우개선이라는 알맹이 없이 불안한 신분을 해소하는데 맞춰 추진됐기 때문.

인천노동계가 공공부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 중인 인천시에 제대로 된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노동계의 사업추진 과정 참여와 인천시의 산하 지방공기업에 대한 철저한 감독을 촉구했습니다.

[이인화/공공운수노조 인천본부장: 인천시는 산하 각 기관의 정규직 전환에 대한 책임 있는 관리감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전담하는 공식 TFT를 구성하라.]

또 정부에 제출한 인천지역 비정규직 현황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공개를 촉구했습니다.

인천시는 정부 가이드라인에 맞춰 이달 말까지 정규직화 대상이 될 수 있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선정한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강광민/영상편집: 이원기>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