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로 20번째를 맞은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이 열리고 있습니다.
관람객들은 작가들과 소통하며 작품 제작 전과정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홍렬 기자입니다.

【기자】

윙윙거리는 소리와 함께 전기톱이 육중한 대리석 위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입니다.

덧붙이고 두드리고,

찰흙 모형이 조금씩 틀을 갖춰갑니다.

'조각계의 코미디언'으로 불리는 작가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우직하고 퉁퉁한 모습의 남성을 소재로 삼았습니다.

[김원근 / 조각가 : 즐겁게 그냥 코미디 프로 한 편 보는 것처럼 행복한 웃음을 선물해 드리고자 제작을 하겠습니다.]

국제조각심포지엄이 경기도 이천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국내외 작가 9명이 참여해 공원 한 켠에 마련된 야외 작업공간에서 직접 창작합니다.

조각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관람객이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한겁니다

완성된 작품은 설봉공원과 온천조각공원 등 관내 공공장소에 설치될 예정입니다.

이 밖에 작가들의 또 다른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특별 전시회도 마련됐습니다.

올해로 20번째를 맞은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망루에 서다'라는 주제로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고 조각의 미래를 바라보는 의지와 각오를 담았습니다.

[김영란 /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 예술감독 : 선정하는 기준이 작품성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일반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에 포인트를 두고서….]

이번 심포지엄은 오는 29일까지 설봉공원 일대에서 계속됩니다.

OBS뉴스 이홍렬입니다.

<영상편집 :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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