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살충제 달걀 파동과 관련해 대한의사협회는 인체에 위험할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독성이 한 달이면 다 빠져나간다는 건데, 다만 장기간 먹었을 경우에 대한 보고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의사협회는 살충제 달걀이 당장 인체에 위험한 수준은 아니라고 결론내렸습니다.

전수조사 결과 검출된 5가지 살충제 대부분은 몸 밖으로 배출된다고 밝혔습니다.

피프로닐과 비펜트린 등 4가지는 반감기가 7일 이내로, 한 달 안에 성분이 배출되고, 반감기가 한 달인 플루페녹수론도 3개월이 지나면 몸에서 빠져 나간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이들의 경우에도, 문제가 생길 확률이 적다고 판단했습니다.

몸무게 10kg 미만의 아이가 하루에 달걀 2개를 먹더라도 '급성독성'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홍윤철 / 대한의사협회 환경분과위원장 : 하루에 최대로 먹었을 때에 용량을 봤더니, 안전하게 설정한 것에 10~20% 정도다….]

그러면서도 장기간 먹었을 경우에 대한 논문이나 실제 사례는 없었다며, 지속적인 관찰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의사협회는 또 당국의 미흡한 대응과 엉터리 발표가 먹거리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만 초래했다고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유통되는 달걀에 대한 보다 철저하고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사육환경에 대한 근본적 개선도 촉구했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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