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플러스=조연수 기자] 표명렬 前 육군정훈감이 자부심과 민족의식이 있는 군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9월 3일 방송되는 고품격 명사토크쇼 OBS '명불허전'에  표명렬 前 육군정훈감이 출연해 그동안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표명렬 前 육군정훈감은 1938년 전남 완도출생으로 육군사관학교 18기 학사, 고려대학교 정치학 학사, 한양대학교 행정자치대학원 행정학 석사를 취득했다. 1962년 임관해서 1965년 베트남전쟁에 전투부대 1차 파월 때 파월 맹호부대 소총중대 중위로 참전했고 1987년 육군 정훈감을 지내고 예편했다.

이후 평화재향군인회를 창설 해 한국군의 정통성 회복과 민족정신 고취, 민주의식을 강조하는 군대개혁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개혁은 혁명보다 더 어렵다'가 있다. 

# 민족의식이 있는 민주군대 

표명렬 前 육군정훈감은 민족적 자존심과 민족의식 없는 군대는 허깨비에 불과하며 한국군은 이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며 국민들이 군대에 대해서 자식들을 안심하고 보낼 수 있고 국민들이 신뢰하고 본인들도 군대에 대해서 자부심을 느끼기 위해서는 본질적으로 군대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보통 군 개혁하면 하드웨어적인 개혁만 얘기한다며 병력 구성을 바꾸고 최신 무기를 사고 과학화·정보화 하는 것은 모두 군사작전과 관계되는 일로 국가 예산만 허용된다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군대 안의 문화와 의식을 어떻게 바꾸는가와 같은 소프트웨어적인 개혁이 군개혁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민족의식이 있는 민주군대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군대안의 문화와 의식을 바꿀 수 있는지, 가장 선행되어 바꾸어야 할 것은 무엇인지 '명불허'에서 공개한다. 

# 군개혁에 바친 일생 

육군사관학교 18기로 입학했을 때부터 안일한 불의의 길보다 험난한 정의의 길을 택한다는 신조를 가슴에 품고 살아온 표명렬 前 육군정훈감.

베트남전쟁 당시 맹호부대 소총 부중대장으로 투입 된 그는 미군과 합동작전을 하며 미국의 군대문화와 한국의 군대문화의 차이를 알게 되었고 바꿔야 할 필요성을 느껴 한국으로 돌아온 뒤 정훈병과로 옮겨 정신력을 하나의 전력으로 키워 군대를 개혁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대령이었던 그를 군은 선무공작차원에서 광주로 급파했고 당시 군인들이 시민을 학살하는 현장을 목격, 곳곳에 광주학살은 잘못된 일이라는 것을 알렸고 결국 보안사령부 블랙리스트에 올라 강원도 홍천 골짜기에 있는 부대로 귀양 아닌 귀양살이까지 했다며 귀양 간 강원도에서 그는 군개혁의 연구를 시작했고 예편한 뒤 화재향군인회를 만든 이유도 군 개혁 활동을 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개혁의 마지막 관문이라고 할 만큼 어렵다는 군개혁을 그것도 장군으로 예편한 그가 나서게 된 이유는 무엇이고 홀로 고군분투하며 일생을 바칠 수 있었던 원동력을 무엇인지 '명불허전'에서 털어놓는다. 

한편 표명렬 前 육군정훈감의 이야기는 9월 3일 오후 9시 10분 OBS '명불허전'을 통해 방송된다. 

(사진=OBS)

OBS플러스 조연수 기자 besta127@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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