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초고강도 대북제재 결의안 표결을 계획대로 현지시간 11일 실시하자고 유엔 안보리에 공식 요청했습니다.
미온적인 중국과 러시아를 거세게 압박하며 치열한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민나 기자입니다.

【기자】

유엔주재 미국 대표부가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 표결을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소집을 요청했습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한 직후부터 표결에 부칠 것을 재촉했습니다.

[니키 헤일리/유엔주재 미국 대사(지난 4일): 전쟁은 미국이 원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는 지금도 전쟁을 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인내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미국이 마련한 제재 결의 초안에는 북한에 원유를 수출 금지하는 안이 담겼습니다.

대북제재로는 처음으로 유엔이 제재대상으로 지정한 북한 화물선을 유엔 회원국이 공해 상에서 강제로 검색할 수 있게 했습니다.

외교적 대응을 우선하자는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의 초강력 제재안과 속도전에 얼마나 협조를 할지가 관건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원유 공급 중단 요청에 "북한을 막다른 골목에 몰면 안된다"며 부정적 의사를 보였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지난 6일):(북핵문제 해결에 대한)구체적 구상은 러시아와 중국이 만든 북핵 해법 로드맵에 담겨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현실적이고 단계적인 해법입니다.]

북한의 주요 교역국인 필리핀이 북한과의 교역을 전면 중단하는 등 국제사회가 강력한 대북압박에 동참하는 가운데, 유엔 안보리의 표결 결과가 주목됩니다.

OBS 뉴스 오민나입니다.

<영상편집: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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