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조연수 기자] 개그맨 엄용수가 이혼 후 코미디의 폭이 넓어졌다고 밝혔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연출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온 여전히 사랑을 꿈꾸는 남자 엄용수와 즐거운 만남을 가졌다.

열여덟, 열 살 연하의 신부와 두 번 결혼했지만 결국 싱글이 된 엄용수.

그는 "저는 힘이 안 들었는데 보시는 분이 힘이 들었다. 결혼은 헤어질 때 즐겁게 만날 때도 즐겁게 그리고 제 가슴에 후유증이 남은 것도 없다. 오히려 더 그런 일이 있기 전보다 만남과 이별을 겪고 난 다음에 더 단단해지고 코미디의 폭이 넓어지고 유연성이 생기고 소재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과거 자신의 재산의 반을 위자료로 썼다고 고백했을 만큼 결혼 후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희극인답게 재혼에 대한 유쾌한 생각을 드러냈다.

엄용수는 "재재혼, 재재재혼 시리즈가 어디까지 갈지 모르는 거다. 일단 가정을 정리해서 혼자가 되면 그 전에 있었던 일은 다 없는 걸로 봐야 된다. 우여곡절을 많이 겪은 사람들에게는 이미 과거의 일이 돼 버린거다. 미래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밖에서 만나는 여자는 꼭 친구로 만든다는 엄용수. 언제 어떻게 사이가 발전할지 모르기 때문에 늘 가능성을 열어둔다고.

그래서일가. 결혼에 대한 생각도 조금 특별했다.

엄용수는 "이세상 모든 사람들은 항상 결혼한 상태에 있어야 된다. 만약 헤어지는 일이 있으면 빨리 그 자리를 채워서 다시 결혼을 해야 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사람들은 참 이상하다.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모험 정신이 강하다' '저래야 된다' 그려면서 왜 결혼은 두 번 세 번 도전하면 안되나. 오히려 그 어려운 걸 도전하다니 참 대단한 사람이다라고 하는게 맞는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김성오PD, 작가=최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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