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경의중앙선에서 시험 운행을 하던 열차가 부딪쳐 기관사 한 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국토부는 열차 간격을 조절하는 자동정지장치에 이상이 생겨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부서진 기관차가 선로 한 가운데 멈춰서 있습니다.

열차를 이동시키기위해 150톤짜리 기중기까지 동원됐습니다.

오늘 새벽 4시 30분쯤, 양평역과 원덕역 사이에서 시험운전 중인 두 대의 기관차가 부딪쳤습니다.

멈춰있던 기관차를 뒤에서 오던 기관차가 들이받았습니다.

다행히 객차는 연결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스탠딩】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열차 앞이 심하게 찌그러진 가운데, 탈선한 열차를 선로위에 올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 사고로 뒤따르던 기관차의 기관사 45살 박 모 씨가 숨졌습니다.

앞, 뒤 기관차에 타고 있던 철도 관계자 6명은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강릉까지 고속철도 연결사업을 마치고, 신호체계와 시설물을 시험하던 중에 발생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열차 간격을 제어하는 '자동정지장치'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재성 / 코레일 수도권본부장 : 철도 설비는 시설물 전차선, 신호 이 모든 것을 포함해서 검증작업중에 있었습니다. 사고원인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사고로 중단됐던 경의중앙선의 열차 운행은 복구가 끝난 오후 1시 34분 정상화 됐습니다.

이 때문에 출근길 시민들과 철도 이용객들은 오전 내내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조상민 / 영상편집 : 김세나>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