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플러스=심솔아 기자] 그룹 젝스키스가 20주년에 걸맞는 공연으로 옐키들을 열광시켰다.

23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젝스키스의 '2017 SECHSKIES 20TH ANNIVERSARY CONCERT'가 열렸다.

젝스키스는 지난 21일 정규 5집으로 돌아왔다. 신곡을 처음 선보이게 된 이번 콘서트는 그 간의 20년을 되돌아보고 또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공연이기도 하다.

젝스키스는 20주년을 위해 대한민국에서 실내공연장 중 가장 큰 고척스카이돔을 콘서트 장소로 정했다. 노란색으로 가득찬 공연장은 그들의 축제를 기념하기에 충분했다. 

# 젝스키스, 그 20년의 역사를 한 눈에

젝스키스는 '약속된 운명'으로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학원별곡', '사나이 가는 길'을 연달아 선사하며 여전한 '오빠'의 모습을 보였다.

이재진은 "드디어 20주년 콘서트를 이렇게 큰 무대에서 하게됐다. 다 여러분 덕분이다"라며 고척돔에서 공연하게된 소감을 전했다.

은지원은 "2일전에 젝스키스 5집이 나왔다. 녹음 할 때 만큼은 힘들고 지칠 때가 있었지만 앨범 5집을 본 순간 다 잊혀지면서 몰려오는 감동이 있었다"며  새 앨범 발매에 대해 뭉클함을 표했다.

발라드는 물론이고 그들의 재결합과 함께했던 '커플'까지 열정을 담은 무대 이후에는 위너의 게스트 무대가 이어졌다. 

위너는 "20주년 콘서트를 하시면서 멋진 아티스트의 행보를 보여주고 계시는데 저희도 언젠가 할수 있지 않을까 하며 많이 배우고 있다"며 젝스키스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게스트 무대가 끝난 뒤 젝스키스는 자동차를 타고 등장해 '컴백'을 부르며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 현재진행형 아이돌의 정석을 보여주다

데뷔 후 벌써 20년. 멤버들은 30대를 훌쩍 지났다. 그렇지만 젝스키스는 현재진행형 아이돌의 정석을 보여줬다. 

특히 팬들을 열광케 했던 건 무대 중간 선보였던 VCR이었다. 드라마를 연상케 하는 다섯 멤버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은 상의 탈의라는 엄청난(?) 선물로 팬들의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콘서트 말미, 젝스키스는 '특별해', '느낌이 와', '현기증', '웃어줘', '오랜만이에요'를 연달아 부르며 젝스키스 새앨범을 팬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였다.

마치 팬들에게 하는 이야기를 담은 듯한 신곡의 가사들은 젝스키스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방향을 담은 곡 같기도 하다.

젝스키스는 이번 콘서트에서는 과감하게 솔로무대를 없앴다. 젝스키스의 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젝스키스의 곡으로만 가득 채운 세트리스트는 팬들에게도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재미있게 놀고 또 다른 기적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는 강성훈의 말처럼 새로운 기적을 만들어 갈 젝스키스와 옐로우키스의 사랑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OBS플러스 심솔아 기자 thfdk01@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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