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전 여자친구를 길거리에서 골프채로 마구 때린 60대가 시민들의 도움으로 검거됐습니다.

서울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60살 A씨는 지난 21일 오전 10시 20분쯤 서울시 은평구의 한 골목에서 골프채로 전 여자친구 54살 B씨를 마구 때렸습니다.

이를 목격한 43살 황 모 씨가 A씨의 골프채를 빼앗자 A씨는 자신의 가방에서 염산 통을 꺼내 황 씨에게 뿌리려 했지만 옆에 있던 행인 37살 서 모 씨에 의해 제압됐습니다.

A씨는 골프채와 염산뿐만 아니라 흉기도 가방 안에 넣어둔 상태였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체포해 구속한 뒤 황 씨와 서 씨에게 '용감한 시민상'을 수여하고 포상금을 전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