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년이 되어도 생계 문제 때문에 편하게 쉬지 못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고령자 1인 가구의 약 40%는 스스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기준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고령자 1인 가구는 129만4,000가구입니다.

전체 고령자 가구의 33.5%에 해당합니다.

이들 중 직접 생활비를 마련하는 사람은 41.6%에 달했습니다.

이어 '자녀 또는 친척의 지원' 31.8%, '정부 및 사회단체의 지원' 26.6% 순이었습니다.

스스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방법으론 연금·퇴직금의 비중이 40.2%로 가장 높았고, 근로·사업소득, 재산소득, 예금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공적연금 수급률은 2011년 31.4%에서 2013년 27.6%로 낮아졌다가 2015년 40.2%로 껑충 뛰었습니다.

하지만 다수의 고령자 1인 가구는 여전히 공적연금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영향으로 고령자 1인 가구 취업자는 2014년 40만8,000명에서 지난해 44만2,000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영란/통계청 사회통계기획과 사무관 : 스스로 생활비를 마련해야 되다보니 퇴직 이후에도 계속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취업을 많이 하고 있죠.]

고령자 1인 가구 취업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70대가 53.3%로 가장 많고, 65~69세는 32.5%를 차지했습니다.

80세 이상도 14.2%나 됐습니다.

늦은 나이까지 경제 활동을 하고 있지만, 노후를 준비하는 고령자 1인 가구는 10명 중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 전종필, 영상편집 :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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