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정부 들어 첫 국정감사가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여당은 전 정권 적폐청산에, 야당은 문재인 정부 실정에 초점을 맞춘 가운데, 안보 정책과 한미 FTA 개정 협상 등 뜨거운 쟁점이 많아 어느 때보다 거센 격돌이 예상됩니다.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말까지 701개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국정감사.

여당은 민생과 안보, 적폐청산을 국감 3대 핵심기조로 삼았습니다.

특히 "과거 보수 정권의 적폐를 청산할 수 있는 마지막 국감"이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적폐청산을 통해 정의로운 대한민국이 만들어지길 원하는 국민의 염원을 꺾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보수야당은 문재인 정부 무능 심판으로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입니다.

그러면서 여당의 과거정권 적폐청산 공세에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과오도 다뤄야 한다는 논리로 맞선다는 각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적폐청산을 한다고 한다면 근원이 된 원조적폐에 대해서도 동일한 잣대와 기준으로 적용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각 상임위원회 별 쟁점도 뜨겁습니다.

북핵 문제로 관심이 집중되는 국방위의 경우 야당이 주장하는 전술핵 재배치 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또 북한의 국방 전산망 해킹으로 기밀정보가 대거 유출된 사건도 다뤄질 전망입니다.

외교통일위에선 한미 자유무역협정 개정 문제가, 산업위에선 탈원전 정책이 도마에 오를 전망입니다.

과학기술정보방통위는 전·현 정부에서의 공영방송장악 논란이, 법사위에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여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OBS 뉴스 정주한 입니다.

<영상취재: 채종윤, 이시영/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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