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가 전국에서 음주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의 단속과 예방 활동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3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음주 교통사고는 모두 6만8천여 건.

이로 인해 1천6백여 명이 숨지고 12만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 가운데 경기도에서만 336명이 목숨을 잃어 전국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같은 기간 111명이 숨진 서울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높았습니다.

다친 사람 역시, 2만9천여 명으로 서울보다 1만 명이상 많았습니다.

운전자들에게 1차 책임이 있지만 경찰 대응도 문제가 있기 때문에 단속과 예방 활동을 지역 특성에 맞게 바꿔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소병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경기도는 넓고 도·농 복합지역이다 보니까, 많은 길이 있습니다. 그런 것을 고려해서 음주측정도 하고 음주예방도 해야되지 않을까….]

경찰의 '112신고 콜백 시스템'도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고 도중 끊기면 다시 걸어 확인하는 콜백시스템은 지난 2012년 수원에서 발생한 오원춘 사건을 계기로 도입됐습니다.

하지만 전국 경찰의 평균 통화 성공률은 41%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오원춘 사건을 맡았던 경기남부경찰청은 12만3천여 건의 콜백대상 전화 중 3만9천여 건만 연결돼 가장 낮은 27%를 보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자들이 전화를 안 받는 경우가 많다며 시스템 문제는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채종윤 / 영상편집 :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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