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해체됐다가 다시 태어난 해경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가 큰데요.
해경이 자기반성을 담은 동영상을 제작해 환골탈태의 의지를 다졌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해양경찰이 자체 제작한 4분 짜리 동영상.

'국민과 함께 그리는 우리의 바다'라는 주제로,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 업무를 제대로 하지 못한 자기비판을 담았습니다.

[현장음: 지키지 못했던 현실은 피지 못했던 꽃들을 삼키고 지울 수 없는 세월호의 상처는 모두에게 깊은 아픔으로 남았습니다.]

밑그림 없이 즉석에서 펜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기법인 라이브 드로잉 방식이 사용됐습니다.

불법 조업 단속에 나선 해상 특수기동대원들이 사투를 벌이는 영상.

인명 구조에 나서다 숨진 해경 대원의 모습도 보입니다.

과거 해경의 헌신을 조명하면서 앞으로 환골탈태하려는 의지를 부각시킨 겁니다.

[성대훈/해경 정책소통팀장: 이번 라이브드로잉 영상에는 그동안 표현하지 못한 세월호 참사에 대한 통렬한 반성을 담았습니다. 해양경찰은 오직 국민만을 위하여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다짐도 함께 담았습니다.]

지난달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해경의 쇄신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문재인/대통령(지난달 13일): (해경이) 새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더욱 뼈를 깎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직의 명운을 걸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

말 보다 행동이 앞서는 해경.

국민들이 진정 원하는 모습이라는 지적입니다.

[현장음: 우리 바다의 안전을 내일로 미루지 않겠다는 약속. 그 다짐을 끝까지 지켜나가겠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한정신 / 영상편집: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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