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우리 선수단이 20번째 종합우승 달성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온갖 역경을 헤치고 꿈을 향해 달려온 선수들을 최한성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능숙한 손놀림으로 합판을 다듬습니다.

먼지가 사방으로 날리고 온몸은 금새 땀범벅이 됩니다.

노력에 비해 부족한 관심은 아쉽지만,

그래도 오늘 이 자리에 선 스스로가 자랑스럽니다.

[김수현/미장 직종 국가대표 : 내가 하는 직종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이 직종에 대해서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통합제조 직종에 출전한 김수락 선수는 훈련 도중 튕겨오른 공작물에 머리를 맞았습니다.

크게 다쳤지만 훈련을 멈추지 않았고, 지금은 기능올림픽 무대를 누비고 있습니다.

아부다비 기능올림픽대회에 출전한 46명의 태극전사는 올림픽을 위해 자신을 희생해 왔습니다.

그 중에는 훈련 이외의 어려움까지 감당해온 선수도 적지 않습니다.

[김인곤/한국산업인력공단 능력개발이사 : 가정 사정이 좀 어려운 경우나 소속회사가 아직 정해지지 않아서 훈련에 전폭적인 지원을 받기 어려운 (선수들이 있었습니다.)]

이들 뿐만이 아닙니다.

미장과 조적 등 비인기 직종 선수들은 상대적 소외감을 느껴야 했고,

화훼장식과 헤어·의상 디지인 등 여성이 많이 참가하는 직종의 남성 대표들은 크고 작은 편견을 이겨내야 했습니다.

처음 채택된 직종이나 국내 대회에는 없는 직종에 출전해 남모르는 고생을 했던 선수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능올림픽을 향한 여정에서 이탈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스탠딩】
어떤 역경과 어려움에서도 굴하지 않는 도전정신, 기능강국 대한민국이 있는 이유입니다.
UAE 아부다비에서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길, 영상편집 :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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