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주민들이 주택 지붕 등에 설치한 발전시설 많이 보셨을텐데요.
이런 공동체 에너지 잠재력이 노후 원전 3기 정도에 해당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 축구장에 세워진 태양광발전시설입니다.

주민 700여 명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지었습니다.

연간 전력량이 300KW 규모로, 1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소나무 2만7천 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는 이런 태양광시설이 7개나 더 있습니다.

[이창수/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 태양광 발전소의 유용성, 가능성, 또 경제성 이런거를 스스로 체험하고, 또 이익도 일부 가져가는….]

주민들이 소규모 발전 시설을 만들어 운영에 참여하고 이익을 나누는 '공공체 에너지'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경기연구원이 경기도내 건물이나 호수 등에 이런 시설을 설치할 경우 전력량을 분석했더니, 3.4GW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장 폐쇄 예정인 월성1호기 등 원전 3기 정도와 맞먹습니다.

하지만 경기도의 경우 건축물 등에 설치할 에너지 잠재력의 5% 정도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고재경/경기연구원 연구위원 : 태양광발전에 투자를 할 때 인센티브를 좀 주는 방법도 있을 거고요. 생산된 전력을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구매를 할 수 있어야 되는데….]

초기 비용이 많이들고, 주민 인식 또한 낮은 문제점은 여전합니다.

정부 탈원전 정책의 대안이 될 수 있는 공동체 에너지.

법 제도 개선 등을 통한 적극적인 지원이 뒤따라야한다는 지적입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편집 :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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