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가 지난해 교통사고 유형을 조사했는데, 겨울철 사고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고령층과 무단횡단 사고 사망률이 높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무섭 기자입니다.

【기자】

횡단보도도 없는 길을 한 남자가 건너갑니다.

잠시 뒤 나타난 승용차는 이 남자를 그대로 들이 받습니다.

이번에는 횡단보도지만 보행금지 신호를 무시하고 건너다 사고를 당합니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중 사망한 사례만 뽑아보면 차가 사람을 친 사고는 57%로 차량간 사고보다 많았습니다.

이중 절반 이상인 33%가 무단횡단 사고였습니다.

시기별로는 11월부터 2월 사이 사고 발생비율은 31.4%인데 비해 사망률은 35.4%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간은 새벽 시간대가 많아 결국 겨울밤 무단횡단을 가장 큰 문제로 지목했습니다.

특히 겨울에는 추위 탓에 빨리 건너려고 주변을 덜 살피고 특히 귀마개가 보행자의 주의력을 떨어뜨린다고 밝혔습니다.

[김세교 / 서울시 교통안전팀장 : 특히 연말에는 송년회 등 각종 모임이 많기 때문에 음주운전이나 음주보행으로 인한 사고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방어운전, 안전보행 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연령별로는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348명중 절반에 가까운 43%가 60대 이상 노령층이었습니다.

시는 연령과 상황별로 분석한 이번 조사결과를 안전시설 개선과 사고 예방정책에 적극 반영할 방침입니다.

OBS 뉴스 이무섭입니다.

<영상편집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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